출처: CherryStone
악의는 vingle 에서 댓글을 남겨주신 추천도서 중 하나이다. 악의. 나쁜 마음. 좋지 않은 뜻. 이라는 의미를 가졌단다. 여러 추천 도서가 있었지만 악의라는 제목이 뇌리에 꽂혔다. 악의 교전이라는 책을 봐서 그런건가? 마침 도서관에 책이 있어 빌려왔다. 오래된 책이라 그런가? 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책이라 그런가? 엄청 낡아 있었다. 그래서 조금 더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 하나 하나를 넘겨보았다.

이책은 신참자에 나오는 가가 형사가 나온다. 신참자 시리즈 중에 하나 인가 보다. 하지만 이 내용은 드라마와 영화에는 안나오니 책으로 꼭 보시길..

노노구치, 히다카 두 작가는 어린 시절 친구였다가 노노구치는 선생으로 히다카가 유명 소설가가 된 후 다시 만나게 된다. 히다카가 재혼을 했고 얼마뒤에 캐나다로 떠나기로 되어있었는데, 갑자기 살해 당하고 만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히다카는 누구한테, 왜 살해 되었을까? 살인범은 가가형사에게 금새 밝혀 진다. 바로 노노구치. 그가 밝힌 살인 이유는 이렇다. 노노구치는 옛날부터 작가가 꿈이 었고, 히다카에게 자신의 소설을 보여주기 위해 그의 집을 방문하게 되는데, 첫눈에 히다카의 아내 하츠미에게 반했고, 그 둘의 관계는 발전하게 된다. 그러면서 히다카는 그의 소설을 도작하고, 노노구치와 하츠미는 히다카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히다카를 죽이려는 찰나, 히다카에게 들키게 되면서 계획은 실패. 히다카는 노노구치의 약점을 잡아 그를 고스트라이터로 만든다. 얼마 뒤 하츠미는 노노구치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자살하지만 그의 고스트라이터는 계속했고, 5년 후 캐나다로 떠나기전에 그를 살해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가형사는 몇가지 의문점을 가진다. 왜 하츠미가 죽은 뒤에 바로 그를 죽이지 않았는가? 노노구치는 왜 히다카 고스트라이터를 했다고 알리지 않았는가? 여러 의문을 품으며 다시 노노구치에 대해 조사를 한다.
그러면서 하나 둘 의문점이 풀리기 시작하는 이야기 이다. 가가형사의 예리한 추리력. 끊질긴 수사가 당연 엿보인다. 그리고 범인 또한 자신의 보호막을 잘쳐놓는다. 책을 보면서 하나 하나 추리해보는것도 재미이듯 싶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이 환경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친구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 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누군가를 보면 나에게 해코지 하지 않아도 싫은 사람이 있을까? 겉모습만 보고 판단 하면 안되지만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말도 있다. 첫인상과 달리 같이 지내면서 내 생각이 달랐던 적도 있었지만, 지내면서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도 많았다. 하지만 주인공처럼 악의를 가져선 안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한 사람이 마음에 안 들수도 싫을 수도 미울 수도 있다. 그리고 누군가는 나를 미워하고 악의를 가질 수도있다. 나에게 악의를 가진사람, 미워하는 사람을 반대로 좋아하고 사랑해 줄 순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적어도 그 사람과 같이 미워하고 싫어하고 악의를 가지는건 그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 될 뿐이다. 그리고 악의는 결국 내 자신도 망가뜨리는게 아닐까? 이 책에서도 작은 한 부분에 이런 교훈을 주고자 하는게 아닐까 하는게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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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쓰야, 소타, 고헤이 이 세 청년이 물건을 훔치고 새벽에 잠시 숨기 위해 들린 나미야 잡화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나미야 잡화점에 첫 편지가 도착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달토끼(가명)가 올림픽 전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연인이었던 고치를 위해 올림픽 준비를 계속 해야 하는지 아니면 포기하고 그 남자(달토끼는 여자) 곁을 지킬 것인지 나미야 잡화점에 사연을 보내는 이야기 부터 시작 된다. 도둑 3명과 달토끼가 편지를 주고 받으며 고민을 해결 하는 스토리 인데, 첫 편을 읽고 나는 단편소설인줄 알았다. 어떻게 보면 단편 소설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소설은 하나로 묶여져 있다.


30년의 시간차를 둔 이 소설. 나미야 잡화점에서의 첫 상담은 언제일까?

"나미야" 와 "なやむ (나야미)- 고민하다." 비슷해 '고민도 상담해주나요?’ 말장난으로 시작된 나미야 잡화점에서 장난스런 상담이 늘 찾아오지만, 나미야 잡화점 주인인 할아버지는 하나 하나 성심껏 장난 상담도 답장 해주셨다. 그러던 어느날 ‘부모님은 야반도주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난 야반도주가 좋지 않은 것을 압니다. 언제까지 숨어 지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전 집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부모님을 따라 야반도주를 해야할까요? 아니면 부모님을 설득해야할까요?’ 라는 상담이 첫 진지한 상담으로 이 편지 부터는 우유통에 답장이 담기게 된다.

여러가지 상담중에 난 이 상담이 기억에 남는다. ‘한 아이를 임신을 했어요. 유부남의 아이고, 이 남자는 가정으로 돌아가고, 아이를 낳아 기를 형편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이번이 마지막 임신입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내가 이 상담을 받으면 어떻게 답했을까? 아이를 낳으면 형편이 안되 기르지도 못하고, 아이 아빠는 이미 가정으로 돌아갔을 것이고, 아이를 낳지 않으면 두 번 다시 아이를 낳지 못하는데.. 그래도 아이를 낳는게 좋지않을까? 아무리 그래도 두명 먹고 살 정도의 돈을 벌어지지않을까? 아끼고 아끼다 보면 살아 가겠지? 하는 생각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아직 아이를 가져보지도 연애도 안해봤지만 한 아이의 생명과 이 여자의 미래, 행복 까지 생각 해보는 계기였다. 아이를 가졌을 때의 행복은 어땠을까? 낳지 않으면 분명 후회 하지 않을까? 하지만 낳고 나서 이 아이로 인생이 망쳐지면 어떻게 되지?라는 수십가지의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혼란속에 빠졌을때 할아버지가 답장을 해준다.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라면 어떤 어려움도 견뎌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한다. 이 각오가 없다면 설령 남편이 있다고 해도 아이는 낳지 않는게 좋다는 내용이담겨져 있다.’ 할아버지의 답장을 보고 한참 생각했다. 그래, 아이의 행복을 생각하면 답은 다 내릴 수 있을꺼야. 아이가 행복하려면 엄마가 행복할테니깐. 이렇게 난 답을 한참 동안 또 읽고 또 생각 하며 여러 생각을 했다. 우리 부모님은 날 임신했을 때 행복 하셨을까? 지금 날 낳은걸 후회 하시진 않으실까? 난 나중에 아이를 가지면 그 아이의 행복하게 해줄 각오를 다짐하게 될까? 한 새로운 생명을 위해 난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고 떳떳하고 존경 스런 부모가 될까? 까지 등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 수많은 생각과 다짐을 한 계기였다.

이 외에도 여러 고민 상담이 시간차를 두며 편지로 오가며, 상담의 내용으로 많은 생각과 마음속에 훈훈함을 남겨 주는 시간을 이 책이 선사 해준다. 실제로 나미야 상점가 같은 상담소가 있다면, 나도 지금 펜을 들고 상담을 하지 않을까? 나도 이 등장인물처럼 답장을 기다리고 있겠지? 내 고민도 누가 들어주고 해결법을 알려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에선 고민의 해결은 나 자신 밖에 모른다. 실제로 고민에 대한 답은 이미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저 누구에게 확신을 받고 싶을 뿐. 나의 고민 또한 그런게 아닐까?

지금까지 히가시노게이고 하면 범죄 추리 소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내용을 범죄 심리와는 거리가 멀다. 신참자가 범죄와 훈훈한마음을 주는 내용이라면, 이 책은 범죄가 없는 훈훈한 마음을 주는 책이라고 해도 무방 할 듯 하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 날 수 있는 수 많은 고민이 압축해서 이 책에 담겨져 있는 듯하다. 꿈에 고민 있는 사람, 사랑에 고민이 있는 사람, 취업에 대해 고민인 사람 등 고민이 많으신 분은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는건 어떨까 싶다. 마음속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소소하지만 훈훈한 마음과 기적을 맛보는 계기가 될것이라 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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